탄소와 불소 간의 강한 결합력은 극한 조건(내화학, 극한 온도, 진공, 방사선 노출 등)에서도 결합이 끊어지지 않는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안정성은 PTFE가 우수한 기계적 강도, 낮은 마찰계수, 최고의 유전 특성 등등의 고유한 성질을 보유하도록 합니다.
강력한 화학적 비활성으로 인해 여러 반도체 제조의 핵심 공정에 대체 불가한 재질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반도체 기술의 최첨단 공정인 EUV 등 고진공 환경이 요구되는 장비에 고어의 PTFE 케이블이 필수적인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PTFE는 분자의 크기가 매우 크고, 여타 생체분자와 반응하여 인체 세포조직에 침투될 수 없으며, 극단적으로 안정적인 분자구조로 인해 인체에 해로운 수준으로 쪼개지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재질입니다.

PTFE는 화합물 중 가장 낮은 마찰계수를 가져 윤활제의 추가 없이 재료 간 마찰을 최소화하는데 가장 적합한 재질입니다. GORE^® 하이 플렉스 플랫 케이블과 GORE^® 트랙리스 하이 플렉스 케이블의 외피는 PTFE 또는 ePTFE로 되어 있어 표면 마찰을 줄이는데 가장 적합한 재질로 되어 있으며 최소화된 마찰계수로 인해 케이블 간 접촉 시 분진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등의 클린룸 환경에 적합합니다.

케이블의 전기적 성능은 절연체 피복의 유전 특성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케이블의 심선을 감싸는 피복의 절연특성은 유전율(Permittivity)로 대표되며 유전율이 높을수록 재질 내에 저장되는 전하량이 많음을 의미하므로 피복은 유전율이 낮을수록 절연특성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공상태를 1로 하여 유전율을 수치화한 것이 유전상수입니다.
PTFE, ePTFE 등의 불소 화합물은 가장 우수한 유전상수를 가진 물질로서 케이블 절연체에 적용하면 높은 전기적 특성이 요구되는 케이블을 보다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어는 1958년부터 PTFE로 피복을 적용한 케이블을 제조 공급하고 있습니다.

고어는 1969년 PTFE를 확장한(expand) 신 재질인 ePTFE를 개발하여 PTFE의 고유 특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다양한 응용 분야에 맞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ePTFE는 액체 상태의 물은 통과할 수 없고 기체 상태의 수증기는 통과할 수 있는 고유의 기공 구조로 되어 있어 방수와 투습이 동시에 필요한 특수 섬유, 가스켓, 실링, 필터, 분리막 등의 분야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였습니다.
PTFE 고유의 화학적, 기계적, 전기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유연한 성질의 ePTFE 멤브레인을 활용한 제품 제조 기술을 확보하여 기존 PTFE로는 만들기 어려웠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케이블 제품에는 높은 전기적 특성이 요구되는 통신 케이블의 절연체, 자동화 장비 및 클린룸 전용 케이블의 자켓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